by이진우 기자
2001.09.03 09:36:36
[edaily]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43790)은 인터넷을 통한 신용카드 부정거래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옥션(43790)은 이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송금구좌 실명제를, 다음달 1일부터는 새로운 부정거래 자동감시시스템을 실시해 실거래 여부를 정밀 진단함으로써 신용카드 부정거래를 없애나갈 방침이다.
송금구좌 실명제는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옥션이 판매자에게 물품대금을 송금해 주는 과정에서 판매자의 신분을 재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회원들이 허위거래 등의 수법으로 카드깡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신용카드사들의 항의를 받아왔던 옥션은 "이같은 확인과정을 거칠 그동안 허위ID로 활동했던 카드깡 업자들의 신분이 확인될 수 있어 부정사용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옥션은 금융기관과 연계, 예금주 실명확인을 거쳐 판매자의 회원정보와 물품대금의 입금계좌 정보가 일치하는 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회원의 실명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거래가 중단되고 물품 대금의 송금에 앞서 추가적인 실거래 확인작업을 진행한다.
또 옥션은 오는 10월부터 부정거래로 의심되는 거래활동과 부정거래에 연루된 사용자들을 자동 감시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옥션의 김헌철 전무는 "신용카드 부정거래는 대부분이 아주 짧은 시간에 고가의 물품이 거래되는 경우다"며 "자동감시시스템이 이러한 형태의 거래를 주된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부정거래 적발이 보다 철저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옥션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업계 최초로 일정금액 이상을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사를 통해 실명을 확인한 후 거래를 성사시켜 주는 "신용카드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옥션은 앞으로 수개월내에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도입해 부정거래를 방지하고 회원들의 신뢰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거래인증 및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