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희석 기자
2001.07.12 08:55:46
[edaily] 12일 대신경제연구소(애널리스트 송재학)는 항공운송업계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국제선 여객운임 인상으로 실적부진 활로가 모색됐으나 차등인상률 적용이라 영업실적 개선효과가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항공사의 운임인상 요구를 수용, 건설교통부가 한국발(Outbound) 국제선 여객운임을 오는 23일부터 평균 4.4% 인상키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률적인 인상이 아닌 노선별, Class별 차등인상률을 적용하게 되면서 영업실적 개선효과는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대신경제연구소는 지적했다. 즉 일등석 및 중간등급의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실질적인 인상률이 평균 4.4%로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대한항공은 연간 5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200억원 정도의 매출계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Outbound에 한정된 요금인상이며, 일정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항공운임 체계상 매출계상효과가 낮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비록 7~8월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로 전반적인 영업지표가 전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운송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중립)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03490)의 경우 높은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고 Cash flow가 양호하며 최근 신규노선 제한조치 해제, 향후 영업실적 개선폭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매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