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분 반영하며 강세…국고 3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by유준하 기자
2024.08.05 08:20:02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19bp 급락
장 중 3조원 규모 국고 30년물 입찰
채권 대차잔고, 5거래일 만에 감소
장 마감 후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주말 19bp(1bp=09.01%포인트) 급락한 3.79%에 마감한 바 있다.

국내 시장은 장 중 3조원 규모 30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79%,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7bp 급락한 3.88%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27일 3.789% 이래 최저치다.

주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1%를 상회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도 11만4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 17만6000명을 하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서 연내 3회 이상 인하 가능성을 96% 가까이 점쳤고 9월 50bp 인하 가능성도 69.5%를 기록했다. 인하에 대한 낙관 심리가 보다 강해진 셈이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3조원 규모 30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됐다.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소폭 벌어졌으나 여전히 타이트하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4bp서 3.7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8.7bp서 마이너스 9.6bp로 소폭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227억원 감소한 123조7693억원을 기록했다. 만기를 20년 남긴 비지표물이 225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