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Q 실적 부합에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전망…목표가↑-IBK

by이용성 기자
2024.07.15 07:47:4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KB금융(1055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인 가운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19.8%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70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KB금융의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 4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며 컨센서스 1조 472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원화대출은 1분기 대비 1.6% 증가, 순이자마진(NIM)은 2~3bp 하락이 예상되며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우 연구원은 “비이자이익 역시 증권의 양호한 거래대금 수수료 및 카드사의 모집비용 관리로 양호한 수준이 전망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홍콩 H지수가 상승하며 주가연계증권(ELS)관련 비용의 일부 환입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 예상된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주주환원정책으로 1조2000억원을 매 분기 3000억원씩 나누어 배당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24년 예상되는 총주주환원율은 40%이다. 2024년 지배주주순이익을 4조9000억원으로 가정 시 7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2월에 이미 32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공시를 발표했기 때문에 7월에는 추가적으로 34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공시를 발표할 것으로 우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충당금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PF 관련 우려의 일부 해소와 총주주환원율 상승 기대감을 반영함에 따라 자기자본비용(COE)를 조정했기 때문이다”라며 “현 시점의 금융주 주요 투자포인트가 주주환원이라는 점에서 주주환원여력이 가장 큰 KB금융지주를 최선호종목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