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28일 개막

by장병호 기자
2024.05.20 08:28:25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두 번째 공연
이연주 작·연출, 하지성·백우람·김원영 등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두 번째 공연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을 오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한다.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연습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은 2019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연주 신작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제56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수상작이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한 예술가의 여정을 통해 무대와 객석, 예술가의 권리 획득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힘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초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선 무대를 둘러싼 4면 객석으로 열린 무대를 지향한다. 관객은 다양한 높낮이의 객석에서 배우들이 걷거나 바닥을 구르고, 휠체어 바퀴의 움직임들을 느낄 수 있다. 희곡에서의 무대의 말과 지문 등이 무대 음성을 맡은 배우의 목소리로 실시간 발화되며 무대와 배우, 무대와 객석의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극 중 여정을 떠나는 예술가 역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을 수상한 하지성, 제2회 이영만연극상 ‘배우상’을 수상한 백우람,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의 저자 김원영을 포함해 고(故) 강희철 배우를 제외한 6명의 초연 배우 모두가 출연한다.

이연주 연출은 “대본을 다시 읽으면서 한 방향보다는 서로를 향하는 과정으로 집중하게 되었고, 각자의 신체감각을 통해 서로 감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방향의 객석으로 열린 무대가 만들어졌다”며 “눈의 움직임으로 전체를 바라보지 않아도, 귀를 쫑긋 기울이지 않아도 각자의 감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글자막 해설, 음성해설, 휠체어석, 문자소통, 안내보행 등을 지원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연습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