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마라도 전복 어선 실종자 2명 수중 수색
by정병묵 기자
2024.03.02 10:41:0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제주 마라도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해양경찰이 선내 수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께 해경 구조대원 25명을 동원해 전복된 어선 A호(33t·승선원 10명)의 선내 수중수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 1일 오전 7시 24분께 제주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근해 연승어선 A호(33t)가 전복돼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사진=제주해양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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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전날 구조된 A호 기관장 B(46)씨는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 들어온 뒤 취재진과 만나 실종자 중 1명인 선장은 조타실에 있었으나 나머지 선원 1명의 위치는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6~8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물결은 2~3m로 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조타실 중심으로 수색하는 한편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선원 수색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오전 7시24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5명, 베트남인 5명 등 10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8명이 구조됐다.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나머지 7명은 저체온증 등 경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