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3.06.28 08:10:15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빅3 약제급여관리기관(PBM) 중 하나인 옵텀의 휴밀라시밀러에 등재되지 못하며 주가가 급락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주가가 재차 회복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옵텀은 3개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등재하겠다고 밝혔는데 연초 Amgen의 제품이 등재됐고, 지난 23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산도즈 제품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같은 보도 내용이 확산되면서 전날 셀트리온(068270)은 8.6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8.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58% 하락 마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번 등재는 옵텀의 사보험이며, 공보험 등재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지난해 말 옵텀에서 3개 시밀러를 등재하겠다고 언급했지만 PBM의 비투명한 조직 특성상 추가 등재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휴미라시밀러 매출액은 1461억원으로 추정했으며 대부분 유럽향이다”라며 “게다가 6월 들어 주가 14% 하락해 PBM 등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번 옵텀 PBM 등재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휴미라 시밀러 경쟁 과열 우려, 향후 신제품들의 보험 미등재로 인한 미국 시장 침투 제동 등을 선반영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각 제품마다 경쟁 상황이 달라 옵텀 사보험 미등재로 인해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미국 진출 제동까지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이라며 “ 하반기 실적 개선, 램시마SC의 성장, 추가 PBM 등재 소식이 이어진다면 주가는 재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