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나 벗으나 렌즈는 필수품…인터로조 주목

by안혜신 기자
2022.04.09 12:45:05

[주목!e스몰캡]
콘택트렌즈 제조·판매 업체
신규고객사 확보·신제품 출시 외형 성장 기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9일 콘택트렌즈 제조 및 판매 업체인 인터로조(119610)에 주목했다.

인터로조는 국내 자체 브랜드 클라렌(Claren), 해외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난시, 노안, 당뇨 등 질병에 따른 시력저하 및 미용 목적의 뷰티렌즈 시장 확대에 따라 콘택트렌즈 시장은 전세계 10조원 정도의 시장 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3000억원 내외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구성은 원데이 70%, 단기착용렌즈(FRP, Frequent Replacement Lenses)가 30%이며 수출 비중은 66.1%이다.

성현동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지난해 매출액 전년비 32.4% 증가한 1168억원,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282억원(영업이익률 24.1%)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자체 개발한 실리콘 하이드로젤 원료를 기반으로 먼슬리컬러렌즈, 원데이컬러렌즈, 원데이클리어렌즈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매출액 전년비 24.1% 늘어난 1450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38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규고객사 확보와 신제품 출시효과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글로벌 빅4 콘텍트렌즈업체향 신규 ODM이 시작돼 중국, 인디아 등 아시아 9개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일본시장에서 주력제품인 원데이 컬러렌즈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등 기능성 제품과 원데이 클리어렌즈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럽과 중국, 중동 등 각 수출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해외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능력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 2021년 준공한 3공장은 3개 라인이 가동 중이며 2022년 8개 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성 연구원은 “자동화 설비 도입 등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연간 생산 능력이 1600억원 규모로 증가하고 인건비 효율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