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더플래닛, 1분기 적자축소…성장 가속화 전망 -신한
by조해영 기자
2021.03.24 07:41:5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와이더플래닛(321820)에 대해 1분기 영업손실이 줄어드는 등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와이더플래닛의 23일 현재주가는 2만15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와이더플래닛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다. 1~2월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3월에 서버 리뉴얼 비용이 인식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평가다.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이 본격화되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최근 불거진 구글의 비쿠키 청책에 따른 우려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PC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쿠키 수집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준비하는 새로운 시스템에 충분히 적응이 가능하고 트레이드데스크의 새 시스템에도 적응이 가능하다”며 “주류가 되는 시스템에 적응해 DMP(데이터 관리 플랫폼)를 견고히 하면 된다”고 전했다.
현재 LG, 신한, 이커머스 플랫폼 등 다수의 기업들이 와이더플래닛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의 소비형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20억원으로 추정되는 데이터플랫폼 매출액은 향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타게팅광고 매출액도 빠른 증가세가 확실시된다”며 “올해 모바일 매출액은 32.6% 증가한 251억원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이 최근 방송사들과 함께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시장 조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향후 어드레서블 V 시장이 열리면 기존 디지털 시장에 이어 지상파·케이블 시장에서의 타게팅이 가능해진다. 홍 연구원은 “와이더플래닛 역시 LG유플러스와 협의 중”이라며 “광고 단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와이더플래닛의 역할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