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본소득박람회, 오늘부터 온라인으로 문 연다

by김미희 기자
2020.09.10 05:14:00

기본소득 박람회 포스터.(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 정책 확산을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에서 개최한다”며 소개글을 올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지사는 “온라인 개막식 당일에는 독일, 핀란드 등 해외 기본소득 사례, 포천 장독대마을, 충남 태안 만수동마을 등 국내 자생적 기본소득 사례 소개와 방송인 강성범씨 및 인기유튜버 진행의 기본소득·지역화폐 토크쇼 등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북, 경남 등 48개 시·군·구가 참여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온라인 출범 소식도 알렸다.



우선 개막 첫날에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도정철학과 비전을 담은 영상과 사회 각층에서 보내온 축하·응원 메시지, 뮤지컬 갈라 영상을 보여준다. 이어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출범 선언식을 갖는다. 경기도는 기본소득 정책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협의체 구성을 추진해왔다. 이번 박람회에서 출범식을 한 뒤 내년 박람회 때 창립총회를 거쳐 중앙정부 승인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튿날인 11일에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 기본소득으로’란 주제로 11개국에서 27명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이들은 지역화폐에 대한 경기도 정책 사례와 국제적으로 논의 중인 사회실험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역사관, 세계관, 영화제 등 17개 전시 코너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관은 본 행사 개막에 앞서 이달 1일부터 운영 중이다.

이 지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용 불안과 일자리·노동 소득 감소 등 이전 사회에서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노동유인 증대, 소득 재분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전략으로 기본소득은 가장 유일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