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0.05.20 06:00:00
20일부터 의심학생 선별진료소 이송
보건용 마스크도 취약계층에 기증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개학에 들어감에 따라 학교 측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 학생 이송요청 시 최우선적으로 119구급대를 편성하여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계속된다. 119구급대는 코로나19 의심증상 학생을 각 자치구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로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또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개한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기증했다.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은 지난 3월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방역현장 인력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하고자 하는 취지로 서울 시내 주요장소에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증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총 5000개로 종로, 중부, 용산, 영등포 지역의 쪽방촌에 거주 취약계층에게 제공했다.
또한 서울시 의용소방대는 자치구와 협력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생필품, 위생키트, 재해구호물품 제공을 돕고 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를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18일 현재까지 총 5671명 환자를 이송했다. 이 중에서 2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중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등 현장활동과 관련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고 3학생 개학에 따른 의심증상 발생 시 119구급대 우선 이송지원 등 신속 대응으로 코로나19 2차 감염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