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눈·비에 빙판길 조심…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by김기덕 기자
2020.01.20 06:07:00
강원 영서·충북 북부 등 도로 결빙
대기 정체로 서울 등 미세먼지 ''나쁨''
| 지난 19일 전국 눈꽃등반대회가 펼쳐친 강원도 태백산 전경.(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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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월요일인 20일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등 눈 또는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나 지면이 얼어붙을 수 있어 출근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과 대전, 충북, 부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은 오전 구름이 많다가 오후 들어 서서히 맑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이날 오전 새벽까지 산발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등은 뚝 떨어진 기온에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기온은 -7~3도로 19일(-6~3도)에 비해 비슷하겠다. 낮 기온은 2~10도로 평년(1~8도)에 비해 조금 높겠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부산 10도 △대구 7도 △대전 7도 △수원 5도 △서울 4도 등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춘천 -6도 △서울 -3도 △대전 -1도 △부산 2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밤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 관계자들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남해안과 경북 내륙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0일 미세먼지는 전날에 이어 대부분 권역이 나쁨을 보일 것으로 보이겠다.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호남·영남권 등은 모두 나쁨을 보이겠지만 강원 영동과 인천은 보통일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전일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