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8.02.02 07:43:3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7649억원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32억원으로 전년대비 34.4% 늘어나면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건설부문의 수익성 정상화, 성수기에 진입한 패션부문 실적개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건설수주 감소, 바이오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저성장으로 인해 매출 증가세는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올해 서초동 사옥 매각,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등 비영업용 자산 매각이 예정돼 있어 유동성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매각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매각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투자재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산의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 이벤트”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