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7.10.23 07:58:2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로엔(016170)에 대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 변경으로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엔은 지난 11일 자료를 통해 대표이사 체제 변경으로 내년에는 박스권 주가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했다”며 “기존 멜론·카카오 공동 대표에서 카카오 단독 체재로 바뀐 것은 곧 카카오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임을 의미하며 본업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침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차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료가입자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1 간 시장 유료가입자는 약 80만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로엔이 60만명, 해당 기간 점유율은 75~80%를 기록했다”며 “산업내 높은 프로모션 경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음원 플랫폼 3사 중 유일하게 유료가입자,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수익성이 상승 혹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산업 플랫폼 확장 속에서 카카오의 플랫폼 혹은 멜론의 충성도 높은 유료가입자를 기반으로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2년간 킹콩·스타쉽·플랜에이 등 다양한 기획사를 인수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신인 남자 아이돌 `더 보이즈`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매니지먼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