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4.07 07:51: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한화(000880)의 한화건설 지분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100% 자회사 ‘한화건설’의 이라크 건설이 순항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주택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가운데 이 사업과 연결된 21억2000만달러(2조3400억원)의 인프라 공사가 추가 수주됐다. 공사금액의 10%인 2억1200달러는 60일 이내 선수금으로 수령되며, 공사 진행에 따라 남은 금액 역시 받게 된다.
그는 “이번 인프라 공사 추가 수주로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과 함께 2019년까지 연간 1조원 내외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인식한 중동 일부 플랜트 사업장 역시 순차적으로 완공되며 추가 손실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정상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일반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 시 사업부문의 가치가 높을수록 사업 부문 현물출자에 따른 지주회사 신주 취득이 많아진다”며 “최대주주 지분율 제고에 유리하다”고 기대했다.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한화의 자체 사업으로 흡수 합병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그는 “한화생명 지분 추가확보 역시 배당수입 증대와 중간 금융지주 법제화 시 지배력 확보 차원에서 필수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삼성테크윈의 지분 32.4% 인수를 추진 중이며 보유 자산 유동화나 차입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며 “일정에 따라 순조로운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