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10.01 08:02:3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1일 로엔(016170)에 대해 3~4분기 실적은 견조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밀크 뮤직과 구글 뮤직 진입에 따른 우려로 하락하고 있으나 지나친 기우”라며 “밀크 뮤직 론칭 이후 로엔이나 KT뮤직의 신규 가입자나 해지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로엔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한 841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15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순증 가입자는 분기 10만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단가 인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3분기 시스타 등 소속 가수들의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밀크 뮤직의 인기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밀크 뮤직은 스트리밍 라디오로 선곡이 불가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서비스가 중단된다”며 “선호 곡 리스트에 들어 있는 음원은 삼성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밀크 뮤직은 현재는 무료지만 신형 갤럭시 프로모션 기간이 지나면 향후 유료화될 가능성도 크다”며 “높은 저작권 부담 때문에 전세계 스트리밍 라디오 중 완전 무료인 서비스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