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유동성 장세 지속..삼성전자 우려로 탄력은 둔화

by김인경 기자
2014.08.28 08:03:5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은 당분간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정책 기대감으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28일 천정훈 키움권 연구원은 “올해 잭슨홀 컨퍼런스가 시시하는 바는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채 장단기 국채 수익률의 괴리율이 축소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유로화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당시 드라기 ECB총재는 비전통적 정책 수단을 도입할 의지를 밝혔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천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은 ECB가 다소 공격적으로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은 내리고 있다는 것.

천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진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으며 유럽에 대해서는 글로벌 유동성 보강의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며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3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반등세가 쉽지 않아 상승기조는 유지하되 지수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은행업종과 최근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소비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