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6.30 08:18:4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지배구조 개선, 중대형 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동력에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1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33% 밑돌 것”이라며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재고조정과 태블릿PC 판매 감소 등으로 각형과 폴리머전지 출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판매 부진으로 단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모멘텀이 살아있다고 판단했다.
어 연구원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등의 지분을 확대하고 지분 처리 과정에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일모직 합병 이후 PDP라인을 정리하고 유휴설비·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용 전지 수주가 증가해 중대형 라인을 추가 증설하고 해외 핵심 스마트폰과 전기차용 고객향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부진보다 중장기적 사업 확대에 초점을 둔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