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3.09.11 08:26:1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양증권은 11일 하반기 증시는 중국과 기관투자자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리커창지수에 민감한 기계, 해운, 철강 업종을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중국 실물경기지표들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경제지표에 대한 신뢰는 낮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과거 리커창이 제시한 중국의 철도 화물수송량, 전력수요량, 은행대출 등 중요한 세가지 지표가 개선되면서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리커창지수와 체감경기지수가 동반 상승해 하반기 중국 경기싸이클 개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이어 기관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OECD경기선행지수에 3개월 정도 선행하는 확산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경기싸이클 확장 국면은 당분간 유효하다”며 “글로벌 경기가 극도의 불안과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씨클리컬(Cyclical)업종에 대해 투자자들의 시각이 수렴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소재와 산업재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추이를 보면, 2011년 10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패턴이 유사한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리커창지수에 민감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수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업종을 봐야 한다”며 “소재와 산업재 섹터 내 리커창지수와 이익추이가 유사하게 움직이는 업종 중에서 일반 기관투자자들이 외국인과 연기금에 비해 많이 비중을 채우지 못했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하며 기계, 해운, 철강 업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