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07.09 08:32:2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9일 2분기 건설사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건설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하리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000830)을, 관심종목으로는 현대건설(000720)을 꼽았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건설업종 주가는 추가적인 하락보다 안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이 큰 데다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해외수주와 국내 주택경기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강 연구원은 7개 대형건설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그는 “7개 대형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환율이 예상보다 상승해 해외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 증가가 큰 건설사로 삼성물산과 현대산업을, 매출이 감소한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선택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7개 건설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7개 대형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1% 감소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해외 원가율 영향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를 25.2%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가 큰 건설사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을 꼽았고 영업이익 감소가 큰 건설사는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강 연구원은 해외건설협회 기준 6개 대형건설사의 2분기 해외수주가 13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수주목표 대비 달성률이 높은 건설사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이 될 것으로 봤고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대적으로 해외수주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 연구원은 “빠른 매출 성장과 함께 판관비율 개선이 기대되는 삼성물산이 최선호주”라며 “견고한 원가율로 안정적인 실적과 내년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현대건설은 관심종목으로 선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