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5.01 10:54:1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일 야권 대선 주자와 관련, “문재인 당선자보다는 오히려 김두관 지사가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당선자께서는 안철수 교수님과 비슷하게 대권 관련해서는 굉장히 모호한 발언들을 많이 해오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위 말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한다는 상징성 면에서도 김두관 지사가 좀 더 유력한 후보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다만 문 당선자의 불출마 선언이 나왔다는 보도는 오보이거나 비유가 심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는 과거에 행정 쪽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기 때문에 경기도지사 자리가 나면 그쪽으로도 눈독을 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희박하기는 하지만, 만약 그런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야권에서는 문재인 당선자, 안철수 교수, 조국 교수의 고정 지지층을 전부 다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는 두려운 카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비대위원은 “저희 당의 경우 세 분에 필적하는 훌륭한 후보들이 계신다”면서 “다만 경선룰과 같은 것을 통해 서로 흠집 내는 상황이 오게 돼 그런 분들이 가진 훌륭한 자질을 합쳐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