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01.24 13:04:39
르노삼성 제기했던 7핀 충전 커넥터, KS 표준화 지지부진
현대차그룹도 안심 못해..콤보 타입 PLC 대안으로 급부상
제주실증단지는 현대차 스펙.."국제표준 상호운용성 확보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현대차(005380)그룹이 전기차 레이 EV를, 르노삼성이 SM3 Z.E를 출시하면서 표준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기차 분야는 국제 표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어떤 기술이 표준을 이끄느냐에 따라, 개발비용과 기간이 달라진다.
24일 업계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르노삼성 등 주한유럽연합 상공회의소(이하 유럽상의)가 지난해 6월 한국 정부에 건의했던 `타입2 커넥터(7핀 구조)'의 한국산업규격(KS) 추진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측 요구는 한국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쓰는 '타입1 커넥터(5핀 구조)'만 쓰는데, 7핀도 KS로 고시해 사용을 제한하지 말아달라는 것. 당시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전 사장(전 유럽상의 회장)이 대표적인 규제 개선 항목으로 언급했음에도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완속충전에서 5핀 뿐 아니라 7핀 커넥터도 국제표준이 돼 KS 추진이 완전 중단된 것은 아니나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원하는 교류(AC) 급속충전 역시 논의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 르노삼성은 표준화가 꼬이면서, 당장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투입되는 SM3 Z.E를 한국식(5핀 커넥터)으로 바꿨다.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사업도 당장은 힘들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20~30분쯤 걸리는 급속충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주유소 같은 곳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교환해주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표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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