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주식시장 단기조정 가능성... 신고가株 중심 비중축소 추천

by김지은 기자
2010.12.23 08:22:16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조정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 등을 비롯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주식시장이 급격한 상승세보다는 완만한 상승 혹은 조정의 형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흐름에서는 추격매수에 동참하기보다는 단기급등 부담이 커진 종목 위주로 순차적인 비중축소에 나서라는 조언도 나온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PIGS 국가들에 이어 이들 국가들의 채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남유럽지역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진국의 장기 채권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이 자본비용을 높이는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어 향후 주식시장의 부담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같은 이유로 최근 1주간(12월 15~21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0.2% 상승에 그쳤다는 것.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당분간 급격한 상승보다는 완만한 상승 또는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2010년 고점권까지 확대된 KOSPI의 이격도는 단기적으로 축소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즉 최근과 같이 20일, 60일 이격도가 중기 저항권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상승탄력 둔화가 예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추격매수가 쉽지 않다며, 오히려 신고가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이고 점진적인 비중축소를 추천했다.

서준혁 애널리스트는 "소수 대형주의 순환상승 흐름이 반복 또는 강화되고 있고, 여기에 코스피의 상대적 가격 부담, 코스피200의 한발 앞선 사상 최고치 경신, 2000년 이후 네번째 최장기간 동안의 지속상승 등의 변수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0선 이상을 추격매수 영역으로 분류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이격부담이 높아지는 종목의 경우 신고가 종목을 중심으로 연초장세까지 선별적이고 점진적인 비중축소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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