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적정주가 16만~17.5만원-현대

by김기성 기자
2001.10.18 08:48:08

[edaily] 현대증권(애널리스트 한승호)은 강원랜드의 적정주가를 16만~17만5000원으로 추정했다. 18일 현대증권은 올해와 내년도 현금흐름을 할인(할인율 11.3%)하는 모형을 적용하면 강원랜드의 적정주가는 23만~25만원으로 산출되지만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30% 할인 요인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첫째, 유일한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지만 정부정책에 따라 추정 기간중 경쟁업체가 등장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최대의 리스크 요인이다. 둘째, 대체 서비스의 확대도 할인 요인이다. 마사회는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사용된 경마장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며 내년 4월부터 경정도 도입될 전망이다. 경륜사업부도 최근 광명시에 경륜장 부지를 확정했다. 이들은 투기성이 강하고 배후에 인구밀집지역을 두고 있어 카지노 인구를 일부 흡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세째, 강원랜드 수익추정 모형은 좌석점유율에 따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시 점유율은 향후 2010년까지 연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현재 이 값은 가정할 수 밖에 없는데 가정치를 밑돌면 적정주가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적정주가를 중간치인 16만7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추정 시가총액은 3조3400억원이며 올해와 내년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각각 15.3배와 16.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메인 카지노 개장 후 주당순이익(EPS)는 2만3273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