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5.01 05:15:0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관세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조만간 경기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조만간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현재 미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결국 당장 관세철회정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침체로 가게 될 것”이라곡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월가에서는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일부에서 내놓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 조정했으며, 제프리즈도 -0.2%로 낮춘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관세 정책이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주 공개되는 1분기 GDP가 일부 전망대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이는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염려하고 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경기가 위축되고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는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나면 정책 당국은 이를 계기로 관세를 철회하고 무역긴장을 완화하려 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 대응이 없다면 올해 6월~8월사이 경기침체 진입가능성은 상승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