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12.09 08:17:50
iM증권 보고서
한국자산 헐값에 넘어가나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불가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와 ‘양털 깎기’ 현상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탄핵 정국의 장기화로 인해 국가 신인도 하락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증시의 ‘외톨이 증시’ 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요 외신 및 투자은행(IB)들의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언급하며, 특히 포브스의 혹독한 평가를 인용했다. 포브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 사태가 한국을 ‘잃어버린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박 연구원은 국내 경제 상황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심화로 인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역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 6일 역외환율(NDF) 기준 4.8원 상승한 1422.3원으로 마감했음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