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던 중 성폭행" 유아인, 30대 남성에 고소 당해

by손의연 기자
2024.07.26 07:50:54

경찰, 고소장 접수해 유씨 ''유사강간'' 입건
유씨, 마약 재판 중…여러 가능성 조사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받는 배우 유아인(38·엄홍식)씨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에 입건됐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유씨를 유사강간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고소인 A(30)씨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하면 유사강간죄를 적용한다.



A씨는 연예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씨나 A씨의 주거지는 아니었고 당시 술자리가 벌어져 다른 남성들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여러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고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 중이며 검찰은 지난 24일 징역 4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