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턴어라운드가 다가온다…목표가↑-신한

by김인경 기자
2024.02.19 08:20: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데브시스터즈(194480)가 4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해외 유저의 수요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2.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축소됐는데 비용 효율화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4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22.5% 감소한 378억원, 영업적자는 적자를 지속하며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영업적자 (166억원)보다 양호한 수준을 내놓은 것이다.

강 연구원은 “기존 작들의 매출 하락세가 둔화됐고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및 가상현실(VR) 신작이 일부 기여했다”면서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축소되었는데 비용 효율화의 성과가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쿠키런:킹덤’은 작년 12월 28일 중국 출시된 만큼, 1분기부터 실적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적자규모 축소 덕분에 턴어라운드의 시점이 앞당겨졌다”면서 “전체 인력규모는 2023년 상반기를 고점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늘어난 다수의 프로젝트 중 선택과 집증에 대한 의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데브시스터즈의 인원 수 및 인건비 감소가 ‘쿠키런:킹덤’ 중국 흥행과 맞물리며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만들어낼 준비를 마쳤다”면서 “신작인 ‘쿠키런:마녀의성’을 3월, ‘쿠키런:모험의탑’을 6월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 게임 섹터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토리 및 캐릭터 중심의 퍼즐, 이와 완전히 반대에 있는 RPG를 함께 출시하면서 다양한 콘텐츠와 BM의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글로벌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종료한 ‘모험의탑’은 지스타 때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참여 유저 및 인플루언서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모바일 게이머들에게 가장 잘 스며들 수 있는 장르들인 만큼 국내 캐주얼 개발사 중 가장 기대되는 신작 라인업”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캐주얼 게임이 일본, 미국, 유럽 중심의 흥행에 성공했을 때 매출의 지속성 및 규모를 고려하면 신작 연속 흥행시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