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Q 커머스 부진으로 어닝 쇼크…목표가↓-현대차

by양지윤 기자
2022.11.10 08:01:5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성장률에도 연이은 이익 쇼크로 약해진 이익 체력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20%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어닝 쇼크 반영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른 것이다. NHN의 9일 종가는 2만35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HN의 3분기 실적은 손익 측면에서는 탑라인 부합에도 인건비와 마케팅비의 구조적 증가 영향으로 컨센서스 대비 약 100억원 하회했다”고 밝혔다.

NHN은 3분기 매출액 5224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8.3% 줄었다.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그는 “매출 성장은 게임 부문이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로 21.4%, 기술 부문이 클라우드 고성장 이어지며 24.5% 증가하며 전사를 견인했다”며 “다만 커머스는 -13.8%로 역신장하며 부진한 흐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연말 글로벌 퍼즐게임 필두로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액은 1159억원으로 웹보드 규제 완화(회당 베팅금액 및 월 결제한도로 각각 7만원, 70만원으로 직전 대비 40% 증가) 효과로 매출 고성장 달성했다.

그는 “4분기에도 견조한 웹보드 매출에 글로벌 퍼즐게임 등 신작이 더해지며 이번 분기와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현재 캐쥬얼·퍼즐 주력의 게임사업을 미드코어 장르 및 소셜 카지노로도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투자의견을 매수에 대해 게임, 클라우드(기술), 페이코(결제) 등 주력 사업의 외형 성장률이 15~30%로 고성장 기조를 유지를 근거로 꼽았다. 내년 12개월 선행 순이익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로 동종기업과의 비교시 투자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