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좌도에 국내 최대 에너지저장장치 구축…"ESS시장 공략"
by신중섭 기자
2021.02.07 10:00:00
단일 현장 최대 규모 에너지전환 장치 완성
약 3만 가구 하루동안 사용 가능한 전기저장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가 전남 안좌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완료, 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 LG전자 직원들이 전남 신안군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구축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의 동작상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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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KCH그룹, 한국서부발전, 탑솔라그룹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과 함께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단일 현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 ESS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ESS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92메가와트(MW), 배터리 용량 340메가와트시(MWh)에 달하는 규모로 구축됐다. 국내 4인 가구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50킬로와트시(kWh)임에 따라, 가구당 매일 11.7kWh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만9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다.
LG전자는 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등 ESS의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제품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에 이르는 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ESS는 LG전자 PCS와 PMS,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가 배터리를 포함한 ESS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특히 LG전자는 PCS, 배터리, 수배전반을 완전히 분리해 실내온도와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ESS를 설계했다. 수배전반은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주는 장치다. 또 24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를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됐다.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연기감지기가 화재여부를 감지하고 해당 배터리 모듈 내에 물을 직접 주입해 확산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LG전자는 한국전력공사 신계룡 변전소 주파수 조정용 ESS, 한국철강 창원공장 피크 저감용 ESS, 환영철강 당진공장 피크 저감용 ESS, 경주풍력 신재생 연계 ESS 등 국내 주요 사업을 잇따라 구축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편의성, 안전성을 모두 갖춘 ESS 토탈 솔루션과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