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0.09.11 06:00:00
1차도 아직 지급완료 못했는데 2차 지급 실시한다
1차 받은 특고 50만명에 50만원 추가 지원키로
신규 20만명에 150만원지원…"11월까지 지원" 목표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득 감소에 어려움을 겪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를 대상으로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차 지원을 받은 특고·프리랜서에게 추가로 50만원, 처음 신청하는 신규 특고·프리랜서에게는 15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접수한지 3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1차 신청자에게도 지원금을 모두 지급하지 못해 이번 신규 신청자가 150만원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10일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2차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으로 6000억원을 조성해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특고·프리랜서 70만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1차 지원금을 수령한 50만명은 별도의 심사 없이 추가로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서는 추석 전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1차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소득이 줄어든 특고·프리랜서 20만명을 대상으로 150만원(50만원·3개월)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6~7월 평균 소득보다 8월 소득이 25~50% 이하로 떨어진 연소득 5000만원 미만의 특고·프리랜서가 지원 대상이다. 다만 1차 신청때처럼 본인이 소득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문제는 지원자격 심사와 지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고용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두달간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는 완료했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장에서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이 긴급이 아니란 볼멘소리가 나온다.
고용부는 지난 7일 기준 신청건수 176만건 중에서 신청인이 제출한 서류로 증빙이 어려워 보완을 요청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심사를 완료, 1조9759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8월말까지 지원금을 모두 지급할 방침이었으나 절차가 늦어져 지급 완료 시점을 이달말로 늦춘 상태다. 1차 지원금은 2조원 규모로 특고·프리랜서·자영업자 150만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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