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채소 키워 요리하는 ‘꼬마 농부’ 도전해요
by이명철 기자
2020.05.19 06:00:22
농식품부, 유아 가정 대상 식생활 교육 지원
재배키트 제공…로컬푸드 연계 레시피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체험활동이 어려운 영유아 가정 대상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만 3~5세 유아 가정 1000가구에게 ‘도전! 꼬마 농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 ‘도전! 꼬마 농부’ 프로그램 세부 구성 내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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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꼬마 농부는 가정 내에서 영유아가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재배한 작물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올바른 식습관 확립에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가정 연계 텃밭 재배 △재배 작물을 활용한 요리 실습 △꼬마농부 콘테스트 3단계로 진행한다.
먼저 새싹채소·잎채소·열매채소 등 집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테이블 텃밭 키트를 배송해 심고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키트에 유아가 수확과정을 그림일기로 기록하는 꼬마 농부일지도 제공한다.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과 함께 로컬푸드 제철 꾸러미와 키운 작물을 활용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해 요리 활동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꼬마농부 콘테스트를 열어 우수 활동 가정 영유아를 선정·시상하고 전국 어린이집과 관계기관에 홍보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가구 중 상반기에는 500여가구에 대해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나머지 500가구는 7월 중 전국 어린이집 대상으로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신우식 농식품부 식생활소비급식진흥과장은 “비대면 식생활 교육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어디서나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생활 교육의 지평이 넓어질 것”이라며 “집 안에서 매일 체험하는 텃밭 활동과 요리 실습이 올바른 식생활을 확립할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