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성 시신 발견, 친구 남편 체포…"성폭력 전과"
by장영락 기자
2020.04.24 07:26:5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인 9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 친구 남편을 긴급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 시신은 23일 오후 3시 45분쯤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에 있는 한 교량 인근에서 발견됐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는 검시를 통해 A씨 시신임을 확인됐다.
전주 완주경찰서는 앞서 A씨한테서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A씨 남편 친구인 B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인 15일 오전 2시30분 사이 A씨를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 금팔찌를 빼앗고 숨진 A씨 지문을 이용해 피해자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 B씨가 과거 성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에 비춰 성폭행 가능성도 고려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쯤 집을 나선뒤 인근에서 B씨 차를 타고 나서 연락이 끊겼다. A씨 오빠는 17일 “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지난 19일 긴급체포돼 21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