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12.28 08:14:2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 부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 순환출자 지분 일부 처분 명령을 내렸다”며 “블록딜이 유력하지만 시한이 짧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순환출자고리가 강화된다 판단했다. 삼성SDI(006400)는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내년 3월1일까지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분율은 2.6%로 전일 종가 기준 7275억원 규모다.
삼성측은 시한이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점을 들어 처분 유예기간 연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 법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매수하거나 삼성의 우군인 KCC(002380) 등 백기사를 통한 처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2월 기준 일평균 거래량은 35만주 수준으로 내년 3월1일까지 거래일 약 40일을 감안하면 오버행 이슈도 부각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