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2.23 07:48: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SBS(034120)에대해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지난해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사업 수익 역시 예상보다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BS는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129억원이라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시장기대치(210억원 적자)에 대비해 선방한 성적이다.
문 연구원은“특히 4분기는 3개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지난해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 비용이 없어졌고 IPTV재송신료가 한꺼번에 매출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4분기에 광고매출에 해당하는 방송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13억원 감소했지만 사업 수익이 222억원 증가하며 전체 합산 매출이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광고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환경이지만 SBS는 콘텐츠 가치에 기반한 사업 수익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역시 구조적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일본 수출액 감소가 둔화되고 ‘런닝맨 차이나’ 시즌 연장과 극장판 영화 매출 정산 등으로 콘텐츠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늦어도 하반기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되며 광고 총량제가 적용될 것이며 글로벌 스포츠 중계건이 올해 없어지며 정상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