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1.19 07:59:1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유가가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지수 반등이 가시화할 경우 그동안 충분한 가격 조정을 거친 기존 주도주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1880선은 60개월 지수이동평균이 위치한, 장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라며 “1월 종가가 1880선을 밑돌면 1770선이 유일한 지지선으로 약세장에 들어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유가와 러시아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다 견조한 상승세가 유지되는 대만 증시와의 상대 수익률 격차가 해소되는 등이 지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하락 탄력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추세나 모멘텀 지표에서 유의미한 저점 신호가 확인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3개월 정도 배럴당 40~65달러 수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점쳤다.
최 연구원은 “유가 반등에 투자한다면 역의 상관관계가 강해지는 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원유와 금을 포트폴리오에 동시 편입하고 가격대별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에서도 지수가 반등할 경우 충분한 기간과 가격 조정을 거친 기존 주도주가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대표 종목으로 꼽혔다. 차선호주로는 호텔신라(008770), SK C&C(0347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