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5.22 08:05:3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2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8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0일 KF-X 개발사업 관련 계획이 지연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전날 KAI의 주가는 8% 급락했다. KAI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7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KF-X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조8000억원으로 절반에 해당한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F-X사업의 수주 여부가 주가에 불확실성을 주면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방위사업청은 연내 체계개발에 착수할 계획을 밝힌 상황으로 지나친 우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 모멘텀으로 반등을 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 급락 이후 수급이 부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며 “다만 B777, A320 등 주요 항공기부품 수주가 이뤄지면서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이 444억원으로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세 또한 주가 급락을 회복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