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유진

by함정선 기자
2014.01.17 08:44: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KT(0302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대역 LTE 상용화로 무선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관련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커졌다”며 “연결 자회사의 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KT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5.2% 증가한 6조3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3.9%, 전년동기대비 69.3% 감소한 18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무선부문 회복이 유선 부문 이익 감소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유선전화 매출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그는 “광대역 LTE를 통한 무선 부문 회복은 긍정적이나 예상보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가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그동안 BC카드와 스카이라이프 등 비통신 부문 투자와 부동산, 구리선 매각을 통해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상쇄하는 전략은 긍정적인 선택”이라며 “그러나 유선전화 문제는 유선 부문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경쟁사 대비 과도한 인원, 인건비 등에 대한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