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3.05.24 08:56:0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농협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갤럭시S4 판매 증가로 2분기 실적호조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의 초기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는 아니지만 예상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판매 부진 우려는 과도하다”며 “2분기 판매량은 2000만대를 소폭 상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며, 연말까지 월 1000만대 판매는 무난해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갤럭시S4의 출고가가 S3대비 50달러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최근 판매는 고무적”이라며 “S4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11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갤럭시S4 글로벌 판매가 1000만대(공급 기준)를 달성했다”며 “4월 26일 출시 이후 27일만에 달성한 것으로 S3의 50일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특히 일부 부품 부족으로 초기 공급 차질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빠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4의 국내 판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데 S4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 선호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보다는 보조금 규제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 S3 출시 초기 파격적으로 지급된 보조금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추가 보조금에 대한 기대 심리로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반면, 해외 판매량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난 하드웨어(H/W)사양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갤럭시S2, 아이폰4·4S 등 사용 기간이 2년에 가까워지고 있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교체할 만한 충분한 메리트를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LTE 서비스 확대 욕구가 강한 통신업체 입장에서도 갤럭시S4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