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3.01.14 08:40:26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동아제약(000640)은 지주사 전환으로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3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신설법인인 ‘동아ST’와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분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는 U-헬스케어 등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사업자회사는 상품개발 및 제조, 유통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각 사업부문마다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 이번 분할 및 지주사 전환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사업자회사는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된 신약뿐 아니라 지주회사에서 개발된 신약의 제조와 유통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며 “수익성이 낮은 일반의약품 사업부 분리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분할 전인 지난 3분기 동아약품의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한 가운데 분할 이후 사업회사인 동아ST만 따로 계산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16%로 향상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는 “동아제약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낮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주주 지분율 확대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지주사 전환의 형태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존속회사와 신설예정법인에 모두 기존 사업부문을 비교적 균형있게 배분할 예정”이라며 “분할 이후 주식스왑(현물출자)이 있더라도 지주회사에 대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극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증가하고 사업부가 여러회사로 분할되면서 종종 대두되는 인수합병(M&A) 실현 가능성이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