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2.04.27 08:51:11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 개선
1분기 기말 현금 25.4조원..순현금은 11.5조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올 1분기 한국채택회계기준(K-IFRS, 연결)으로 매출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 개선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1회성 이익 약 8000억원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대비 약 30% 정도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특히 스마트폰과 LED TV 판매 증대로 IM(IT & MobileCommunications)과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 개선됐으나 시설투자 등 현금 지출로 인해 기말 현금이 지난 분기 대비 약 1조5000억원 감소한 25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11조5000억원이다. 환율은 1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정도 깍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투자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이중 반도체가 5조8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3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총 투자 금액은 기존 발표한 25조원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