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품질 고급화로 글로벌 일류 기업 도약"

by정병준 기자
2012.03.23 08:53:13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해 품질 고급화를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 68회 기아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간된 영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내실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보고서에서 "지난 2011년은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유럽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올 한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인 `기아비전 2016`을 수립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기아차의 핵심전략 과제는 ▲고객중심 경영 강화 ▲글로벌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성장 기반 확충 등으로 구성됐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부회장)는 "우선 국내외 고객접점에서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글로벌 `티어 원` 브랜드 진입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등 핵심 성장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전사적 업무품질 혁신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기아 특성에 맞는 인재육성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이형근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과 박한우 재경본부장(부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의결이 이뤄졌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00억 원으로 승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