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적 좋지만 모멘텀은 기다려야 `..목표가↓-대신

by장영은 기자
2011.10.28 08:52:3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주가는 답답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거 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의 분기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2분기까지 현대차 주가가 `밸류에이션의 덫`에 갇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즉 현대차의 주가가 당분간 실적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횡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런 판단의 근거로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먼저 영업이익률의 증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 규모 2조원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마진(margin)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금융부문 이익률의 지속성이 확보되기 전에는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 10%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뽑아 낼수 있는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의 경우 현대차는 아직까지 공격적인 생상량 증설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경쟁사들은 인센티브 지출의 공격적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