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530만대 판매..랠리 지속-동양

by장순원 기자
2009.12.09 08:28:38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에 대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가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기아자동차를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올해 현대·기아차의 전세계 소매판매는 482만대를 기록하며 100년 역사의 포드를 누르고 글로벌 4위 업체로 올라섰다"며 "내년에는 530만대를 팔 것으로 전망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근거로 현대기아차 판매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와 내수시장이 견조하게 버텨줄 것이란 점을 꼽았다.



그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2년 만에 6.5% 성장해 653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선진시장을 대표하는 미국과 이머징시장을 대표하는 중국이 내년에 각각 12%, 15% 가량 성장해 쌍끌이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차 세금감면 종료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깊은 내수 시장은 3% 감소에 그칠 것"이라며 "국내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노후차 비중 확대되고 있으며 저금리 상황 지속돼 영업 환경이 그다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레벨 상승하고,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며 이익 레벨이 올라가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