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4분기 최악..분할될 디카 부진-우리

by김경민 기자
2009.01.29 08:22:19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0124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분할 이후 거래가 제개될 때 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4% 증가한 2조3396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4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카메라사업을 제외한 실적이다.

두 회사를 합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984억원, 영업손실 638억원, 순손실 51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경기 불황 여파로 디카 출하량이 24% 이상 감소해 디카사업 부문의 영업적자가 1050억원 발생했다"면서 "또 반도체 부품과 시스템 부품에서도 출하량 감소로 200억원 가량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디카부문과 반도체부품, 미스템부문의 실적부진은 경기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분할 예정인 디카사업 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들만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