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포츠토토 매출 확대 기대 `매수`-삼성

by조진형 기자
2006.02.22 08:31:37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삼성증권은 22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고정 배당률제 게임인 '프로토' 발매에 따라 스포츠토토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오리온이 이날부터 고정 배당률제 게임인 '프로토' 발매 개시. 고정 배당률제는 사전 고지제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경마처럼 사전에 수익률이 미리 정해져 있어 얼마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고 배팅하는 방식임.

따라서 기존에 시행중인 고정 환급률제에 비해 간편하고 흥미있기 때문에 스포츠 토토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됨. 그러나 판매액에서 매출로 인식되는 비중이 기존 방식보다 낮기 때문에 고정배당률제에서는 판매액이 더 높아야 기존과 같은 매출액 규모를 인식할 수 있게 됨. 회사측은 고정 배당률제가 시행되더라도 기존의 고정 환급률제와 병행하여 1주일에 1~2회 정도 발행할 계획임.





스포츠 토토로부터 2005년 80억원의 지분법 평가 손실 발생(2004년 지분법 평가 손실 183억원). 그러나 2006년은 지분법 평가이익이 647억원 발생하면서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이는 1) 2005년 11월에 연간 발행 회수가 1000회로 확대되었고, 2) 고정배당률제도 시행되며, 3) 스포츠 토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4) 축구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도 있는 등 판매액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

실제로 주간 판매액은 꾸준한 증가 추세임 (2004년 26억원 vs 2005년 88억원). 특히, 2005년 12월과 2006년 1월에는 각각 116억원, 134억원까지 상승하였는데, 겨울철이 대상 스포츠의 수가 적고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증가임.



스포츠 토토의 영업 정상화와 지분법 평가 이익 기여는 오리온 주가에 중요한데, 이는 지분법 평가이익을 창출하는 주요 자회사(온미디어, 오리온 스낵 인터네셔널, 미디어플렉스, 스포츠 토토) 중에서 스포츠 토토를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들의 실적은 안정화된 상태이므로 실제로 지분법 평가이익의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스포츠 토토이기 때문. 따라서 스포츠 토토의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는 주가에 긍정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