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현정 기자
2024.08.14 07:27:10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미국 반도체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화웨이가 엔비디아(NVDA)의 AI 칩에 도전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3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새로운 칩을 출시하면 미국의 무역 제한으로 인해 엔비디아가 잃은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기존의 무역 제한과 통제 강화에 대한 예상으로 인해 영향이 거의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SemiAnalysis 애널리스트들은 화웨이가 더욱 강력한 AI 칩을 생산하고 무역 제한이 지속된다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Jefferies 분석가들은 “엔비디아는 이미 중국에서 크게 제한을 받고 있고” “금지할 것이 더 이상 없다”는 이유로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을 위한 엔비디아의 AI 칩은 화웨이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둘 다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제품보다는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날 보도에도 불구 엔비디아의 주가는 6.5% 상승해 116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