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골퍼 박인비가 홍보대사 맡은 이 브랜드는[누구차]

by이다원 기자
2024.03.09 09:25:1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앰버서더 맡아
박현경·김민솔 등 프로 골퍼들도 함께 해
혼다코리아도 앰버서더로 골퍼 모시기
골프-완성차,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유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추웠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내음이 물씬 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미 필드에 나가셨거나 새해 첫 라운딩을 앞두신 분들이 계실 테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024년 브랜드 앰버서더로 여성 골퍼 박현경(왼쪽), 박인비(가운데), 김민솔(오른쪽) 선수를 선정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골프 강국인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 박인비 선수도 최근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2024년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는 건데요. 지난 2016~2022년까지 7년간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브랜드를 알리게 됐습니다.

박 선수뿐만 아니라 박현경, 김민솔 선수도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합니다. 박현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총 4번 우승한 실력자이자, 작년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인기 선수이기도 합니다. 김민솔은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2위로, 지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죠. 오는 6월 중순께 KLPGA 무대에서 김 선수를 만날 전망입니다.

세 사람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대중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골프 문화 발전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아마추어 골프 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에도 참여합니다.

왼쪽부터 혼다 오딧세이 앰버서더 이정민 프로,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 박준홍 프로.(사진=혼다코리아)
최근 수입차들이 우리나라 골프 선수를 속속 브랜드와 차량을 알리는 앰버서더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패밀리 미니밴 ‘오딧세이’ 앰버서더로 KLPGA 이정민 선수를,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박준홍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혼다 차량과 함께 2024 시즌 프로골프투어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또 개인 라이프스타일 속에서도 두 차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PGA 투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현장에 제네시스 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네시스)
골프와 완성차, 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골프는 다양한 세대의 팬층을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입니다. 프로 선수 한 명이 전 세계를 오가며 필드에 나서죠. 게다가 경기 시간은 며칠씩 이어지는 등 깁니다. 선수 한 명이 갖는 홍보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갖는 ‘럭셔리’한 이미지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골프는 프로·아마추어 불문하고 상금이 높습니다. 장비와 의복을 갖추려면 필요한 비용도 상당해 대중적으로 ‘고급 취미’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이런 이미지를 완성차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지을 수 있다는 차 업계의 계산도 들어 있습니다.

브랜드가 골프를 취미로 삼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선수들로서는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자신의 기량을 향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일 테죠.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골프와 완성차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렇게 끈끈한 사이인만큼 아예 대회를 후원하며 이름을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현대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입니다. 제네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8년째 맡고 있습니다.

지난달 15~18일(현지시간)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는 상금과 제네시스 GV80 쿠페 모델을 받았습니다. 골프와 완성차, 과연 ‘끈끈한’ 사이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