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3.19 12:50:41
[주목!e해외기업]
코로나19 보복수요 속 민항기 호황…우주방산도 안정적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날아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리오프닝 기대 속에 190달러를 넘어섰지만 월가의 전문가들은 1년 뒤 260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보잉의 올해 매출액이 81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54억1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은 글로벌 최대 항공기 제작회사이자 방위사업체이지만 2018년 B737맥스(MAX)의 두 차례 추락사고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게다가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발생하며 하늘길이 막히자 보잉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보잉의 핵심인 민항기 부문이 2020년을 바닥으로 회복을 시작하고 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세계 항공시장 민항기 부문은 전년보다 50% 감소했지만 리오프닝이 시작하며 2030년까지 연평균 7.3%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보복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형성되며 2030년께엔 전체 항공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 대비 101.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