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예상 벗어나지 않은 FOMC…나스닥 2.15%↑
by김인경 기자
2021.12.16 08:02:07
연준, 내년 금리 3회 인상에 "인플레이션 고착화 막겠다"
코로나 일일 확진자수 첫 8000명 돌파 가능성 고조
정부, 사적 모임 인원 4인으로 줄일듯…영업시간도 9시로
전국 미세먼지 ''나쁨''에 수도권은 비상저감조치까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3회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안도 랠리를 펼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드러나자 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쳤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는 등의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식당, 카페, 노래방, 유흥주점 등 가게 영업시간도 밤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 시행 이후 45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1600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자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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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상승한 3만5927.4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3% 오른 4709.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급등한 1만5565.58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5% 뛴 2195.21에 마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88% 내린 19.29를 나타냈다. 20선을 다시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음을 방증했다.
-증시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FOMC 결과가 나온 직후. 연준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확대하고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함. 시장 예상 수준.
-연준은 아울러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함.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과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3회 인상(0.75%~1.00%)을 예상한 위원은 10명으로 나타나. 9월 회의 당시에는 3회 인상을 점친 위원이 없었음. 역시 시장예상수준이라는 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40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른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선 인플레에 대한 위기감이 재확인. 연준은 뛰어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2배(현재 150억 달러→내년 1월부터 매월 300억 달러씩 축소)로 늘리는 것과 동시에 이르면 내년 봄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내.
-연준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물가인상률이 2%를 넘어서고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시기라고 제시하며 구체적인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아.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는 최대 고용을 향해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고 평가. 또 “경제 전망에 대한 변화가 이같은 통화정책의 변화를 뒷받침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 그는 테이퍼링 속도를 끌어 올린데 대해서는 “적절한 속도”라고 설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가속화한 가운데 미국내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여.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14달러(0.20%) 오른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감.
-유가는 원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면서 반등.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58만4000 배럴 감소한 4억2828만6000 배럴로 집계.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 휘발유 재고는 71만9000 배럴 감소한 2억1858만5000 배럴로, 정제유 재고는 285만2000 배럴 감소한 1억2375만8000 배럴로 집계.
-15일 9시까지 코로나19 환자가 6564명 늘어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80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음. 서울에서도 전날 하루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확진자 중 53%인 1703명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
-정부는 16일 오전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데,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4명으로 줄이고 가게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 당초 17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상황 심각성 속에 하루 당긴 것으로 알려져.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도 적용. 확진자 수는 많지 않아도 중증 환자 병상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고 밝혀. 따라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2회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해 가지는 중화항체 효력은 상당히 낮다면서 “하지만 세 번째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중화의 실질적인 상승 정도를 볼 수 있다”고. 그는 “우리의 부스터 백신 요법은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며 “현시점에서 변이전용 부스터는 필요가 없다”고. 파우치의 언급은 NIAID와 모더나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정부 임기 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밝혀. 그는 “2019년부터 CPTPP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논의해왔다”며 “지금 정부 (임기) 내에 가입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해. 이어 “CPTPP는 지역적, 전략적 측면을 감안하면 중요하다”며 “중국 대만 영국 등 다른 국가들이 가입 신청을 하면서 (논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강조.
-한국의 CPTPP 가입에 대한 일본의 부정적 반응에 대해서는 “외교적, 사법적 사안과 결부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후쿠시마산 수산물 문제는 일본이 제기할 수 있을 텐데 협의 과정에서 협의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함.
-아울러 홍 부총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한정된 것과 직접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며 “예전과 여건이 많이 달라져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선진국 지수 편입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역외 원화시장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
-16일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 이에 따라 수도권 비상저감조치 의무사업장 2백 22곳과 자발적 감축 협약 사업장 47곳은 조업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해야 함. 또 인천 영흥도의 석탄발전 4기도 감축 운영에 들어가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 제한.
-환경부와 지자체는 드론과 이동측정차 등을 활용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 미세먼지는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강원과 광주, 전북, 대구, 경북의 미세먼지도 ‘나쁨’으로 예상되고 특히 수도권·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돼.
-환경부는 내일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 전망.